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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영환해망
댓글 0건 조회 2회 작성일 26-10-04 1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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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서울 강서구 여명학교에서 열린 옛 염강초등학교 부지 내 유아교육진흥원과 여명학교 교사(校舍) 건립안에 대한 주민설명회에서 여명학교 건립을 반대하는 손팻말이 복도에 걸려있다. 여명학교는 ‘북향민’(북한이탈주민) 청소년의 남한 사회 적응을 돕기 위해 설립된 서울시 유일의 북한이탈주민 청소년 대안교육기관이다. 연합뉴스 지난달 17일, 한 여성이 무릎을 꿇은 장면이 언론에 보도됐습니다. 서울 강서구 여명학교의 교장이었는데요. 북한이탈주민 청소년을 위한 대안교육기관인 여명학교의 정식 교사 건립을 앞두고 열린 주민설명회에서 그는 ‘결사반대’ 팻말을 든 주민들 앞에 “아이들을 품어 달라”며 무릎을 꿇었습니다. 여명학교를 둘러싼 갈등은 왜 반복되는 걸까요? 수년째 떠도는 여명학교 여명학교는 2004년 설립된 이후 줄곧 안정적인 보금자리를 찾지 못했습니다. 2019년 기존 임대 건물의 계약이 끝나면서 은평구로 이전을 추진했지만 주민들이 사전 동의 부족 등을 이유로 반대하면서 이전 절차가 보류됐습니다. 이후 여명학교는 강서구 옛 염강초등학교 건물에 임시로 자리를 잡았는데요. 내년 2월 다시 계약 만료를 앞두고 정식 교사를 건립하려는 과정에서 또 다시 반대에 부딪치고 말았습니다. 주민들은 절차적 정당성에 문제를 제기하고 기존에 약속한 유아시설 계획에 영향을 미친다고 주장했습니다. 결국 교장이 무릎을 꿇고 호소하는 상황까지 벌어졌습니다. 편견 앞에 무릎 꿇은 어른들 릴게임알라딘 이런 장면이 처음은 아닙니다. 2017년에도 강서구에 공립 특수학교인 서진학교를 설립하려는 과정에서 비슷한 일이 있었습니다. 당시 주민토론회에서는 장애학생의 부모들이 무릎을 꿇었습니다. 중랑구 동진학교, 서초구 나래학교, 성동구 성진학교 설립 과정에서도 지역 주민들의 반대가 이어졌습니다. “왜 우리 지역에 지어야 하느냐”는 질문은 단순히 일부 주민의 ‘님비’ 현상으로 치부하기 어려울 만큼 꾸준히 반복되어 왔습니다. 주민들이 제기하는 절차적 정당성이나 지역 간 형평성의 문제도 충분히 고려해야 합니다. 그러나 취약계층을 위한 학교를 지을 때마다 비슷한 주장이 되풀이된다는 사실은 ‘어떻게’ 짓느냐뿐 아니라 ‘무엇을’ 짓느냐가 반대의 중요한 이유임을 드러냅니다. 장애학생 부모들이 2024년 4월4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특수학교가 들어서기로 한 성동구 성수공고 부지에 특목고를 신설하겠다는 국민의힘 윤희숙 후보의 총선 공약 폐지를 촉구하며 무릎을 꿇었다. 장애인학부모연대는 2017년 서진학교(서울 강서구) 설립을 앞두고 당시 김성태 자유한국당 의원이 돌연 한방병원 건립을 공약해 지역주민들의 반대 여론에 불을 붙이고 혐오를 확산한 사건과 판박이가 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정지윤 선임기자 무엇이 배우려는 학생들을 가로막는 걸까요? 그 이면에는 부동산에 대한 욕망이 있습니다. 백경게임하는곳주소 서진학교 설립 당시 일부 주민들은 “장애인학교가 들어오면 집값이 떨어진다”며 국립한방병원 같은 시설을 대안으로 요구했습니다. 여명학교를 둘러싼 갈등에서도 “탈북 청소년들이 내 자녀와 섞이지 않았으면 좋겠다” “집값이 떨어진다”는 주장이 나왔습니다. 그렇다면 학교는 실제로 집값을 떨어뜨릴까요? 교육부의 의뢰로 부산대 교육발전연구소가 전국 167개 특수학교 주변의 부동산 가격을 조사한 결과, 학교 반경 1㎞ 이내 지역과 1~2㎞ 지역 사이에 유의미한 가격 차이는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실체 없는 불안이 힘을 유지하는 이유는 여명학교를 반대하는 목소리에서도 찾을 수 있는데요. 미지의 대상을 ‘나와 다른 존재’로 선 긋는 마음, 나와 내 가족이 그와 닿지 않았으면 하는 막연한 거부감과 공포. 바로 우리가 ‘혐오’라고 부르는 감정입니다. 우리가 배울 수 있는 것 철학자 마사 너스바움은 혐오를 ‘오염과 전염에 대한 공포’와 연결해 설명합니다. 나와 다른 존재를 멀리하고 그들과 닮지 않으려는 욕망이 혐오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것입니다. 반대로 자신과 다르다고 여겼던 사람이 사실은 자신과 닮은 .이 많은 존재라는 사실을 깨닫게 되면 전혀 새로운 감정을 배울 수 있습니다. 너스바움은 이를 ‘연민’이라고 불렀습니다. 타인의 삶을 상상하는 일, 나와 다른 사람을 이해하고 받아들이는 일, 세상에 오롯이 내 것인 것은 없으며 우리는 서로 연결되어 있다는 사실을 깨닫는 일. 우리가 학교에 다니는 이유도 바로 그런 감정을 배우기 위해서가 아닐까요? ow noref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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